2004년 4월 3일 토요일

현재 내 실험실 서랍안에 있는 먹을 것들.

아는 사람은 다 아닌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단 음식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달다'라는 것의 기준은 심히 애매호모(!) 하지만... 어찌되었건, 초콜릿이나 사탕류의 단 맛은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파오는 정도라서... 특별히 저혈당이 되지 않은 이상은 대체로 건드리지 않는 편.

하지만 현재 배가 고파서 울고 싶은 상태에서의 내 실험실 서랍은... '이건 좀 너무해!'의 상황이다. 달지 않은 음식이 어디 있는거야?! 앙?! -_-;;;

스니커즈는 저혈당이 될 때를 대비해 창훈 오빠가 사준 것이고. 몽쉘통통은 누군가에게 받은 것. 썬키스트 사탕은 언제가 무슨 행사때 받아온 것이고. ABC 초콜릿은 실험실의 규선생님이, 허쉬 초콜릿은 실험실의 은혜언니가, 루나 스텔레 초콜릿은 실험실의 유정씨가 시험 합격을 기원하며, 폴로는 교직원 식당에서 실시했던 앙케이트의 댓가로, 츄파츕스는 실험실의 성범씨가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돌린 것이고, 아래 깔려서 안보이긴 하지만 실험실의 영봉 선생님께 받은 콜라 모양의 사탕도 있다.

먹을게 이렇게 많아도 못먹는다. -_-;;; 이럴때 인간은 좌절을 느끼는 것일지도... 배고파 죽겠다!

이 글은 싸이에서 작성해서 이쪽으로 데리고 왔음.; 냐옹~

2004년 4월 1일 목요일

4월 3일. 시험입니다.

네, 4월 3일. 졸업을 위한 외시(사람들, 이렇게 말하면 외무고시라고 생각하는데... 외국어 시험입니다.;)와 종시(종합시험) 봅니다.
그때까진 잠적... 예정입니다.
뭐, 그래봤자... 앞으로 3일인건가요?

사실은 지금까지 공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시험범위는... 외시는 전혀~ 모르겠고.;
종시는 책 한권 분량...입니다.
출제자라도 알면 대충 찍어서 공부를 하겠지만...
워낙 방대한 양이라 슬쩍~ 포기 분위기.;
뭐, 끄적거리기라도 하면 합격시켜 주지 않으려나...라는 허망한 꿈을 꾸고 있...;;;

자, 그래서 지금부턴 인터넷 금지!
자자~ 공부의 바다에 풍덩~ 빠져볼까요? -_-;;;
배고프고... 힘도 하나도 안나는 가운데... 실험 끝나면 얼렁 집으로 가서 밥 먹고 시험 공부나... 여기 있어봤자 짜증만 나는군요.

누구, 절 위해서 새벽기도 해주실 분?
혹은 떡이나 엿도 좋아요.
정화수 떠놓고 빌어주시면 하트빔~을 날려 드립니다. -_-;;;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방법.

그런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
짜증이 나서... 원, 이런게 어딨어? -_-;;;

언젠가는 믿었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하지만 이제는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
가장 믿지못하는 것도 사람.
사람을 믿을 수가 없어.
사람들이 너무나 무서워.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을 알아가면서...
나는 점점 세상이 무서워지고...
사람이 점점 싫어진다.
도대체 이게 뭐야?
이젠 사람만이 희망도 아니고, 사람은 더이상 꽃보다 아름답지 않다.
나는 사람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아니,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아주 소수의 사람외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더이상 희망은 없다.

실험보다 더욱 힘든건 실험실내의 인간관계.
실험보다 나를 더 지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
꼴보기 싫어. 짜증나.
그래도 어떻든 아직 1년이 조금 덜되게 남았네.
휴우~ 머리아파. -_-;;;

이미지는 '리틀인디아'의 향신료.
Thymine 향 같았는데... 허브 계열의 씨앗.
입안이 상쾌해져서 기분이 좋았었다.
하지만 지금 마시는 네스티의 이상한 쿨링 리액션인지 뭔지는 시히 기분이 나쁘군.; 음~ 집에 가서 홍차나 딩가리리~ 마시며 시험 공부 하고 싶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