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8일 목요일

오늘의 빵 : 멀티그레인 식빵?

도통 입맛도 없고. 요 며칠 입에 들어간 것이라고는 음료수와 단백질이 전부. 어찌된 일인지 입이 탄수화물을 거부했더랬지. 근데 난 저혈당증이 있잖아. 그래서 요 며칠을 좀 힘들었다랄까?; 그래도 빵이라면 입에 댈 수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오성 제빵기를 주문해버렸다. -_-; 상품평을 읽어보니, 뭐 그나마 괜찮다는 것 같기도 하고. 주문하고 2일 지나니까 도착했다. 으하하하!

물건을 받자마자 집에 있는 제빵 재료들을 꺼내어 주섬주섬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예상 소요시간 3시간 40분. 흠흠. 그 전까지 쓰러지지만 않으면 된다! 자, 빵이여, 나오랏!

빵이 채 나오기도 전에 버터와 크림치즈, 딸기잼, 사과잼(요건, 예전에 집에 굴러다니는 걸로 직접 만들었음. -_-v), 그리고 Flancfranc에서 사온 버터칼을 먼저 세팅. 저혈당증으로 덜덜 떨리는 바람에 그냥 막 찍는다.

빵이 나오자마자 20분의 냉각 시간을 참지 못하고 얼른 썰어버렸더니, 모양이 영 엉망이다. -_-; 그래도 꽤 맛있다! 히히~

재료.
강력분 310g
멀티그레인 100g
식수 260ml (이스트 발효를 위해서 40℃로 살짝 가열)
설탕 2.5 큰술
소금 0.25 작은술
인스턴트 이스트 1.5 작은술
레몬제스트 적당량 (<- 레몬 껍질을 잘 씻어서 강판에 갈았고, 남은 레몬은 레모네이드를 만들었음)
캐슈넛, 마카다미아넛, 헤이즐넛 적당량 ( <- 호두나 피칸을 넣어야 하는데, 똑! 떨어진 관계로 집에 있는 넛을 대충 넣었음)

위의 재료를 적당히 넣고 기다렸더니, 맛있는 빵이 되었다. 만세! 먹고 나니 저혈당증도 좀 덜해지고 해서 제빵 재료도 주문했고, 이제 남은 건 기다리는 것 뿐? 얼른 먹고 또 빵 구워야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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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행복해도 되겠지? 그래도 되지 않을까?

야식 : 돼지고기 수육

어제 생필품을 마련하고자 코스트코에 갔다. 으흠. 정말 냉장고가 텅 비어있었거든. (물론, 쩡키가 봤으면 냉장고에 뭐가 그리 많냐고 타박을 했겠지만. -_-;) 간만의 쇼핑이라 미리 리스트를 작성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결론은. 으흠. 되는대로 막 사와버렸네. 하하하.

그리고 오늘. 어제 사온 돼지고기 통삼겹살을 적당한 재료들과 함께 푸욱~ 삶아서 맛있게 냠냠.


색깔이 잘 나오진 않았다. 손도 좀 떨리고, 시간도 늦어서 그냥 막 찍었음. -_-;


김치랑 새우젓이랑 해서 잘 먹었다. 히히~

재료는 물 적당량에 파, 양파, 민트 약간, 홀 후추 여러개, 마늘, 정종 요렇게 넣고 한 1시간 정도 삶았다.
여기에 월계수잎이나 계피, 흑설탕을 넣으면 좋다고 하는데, 아깐 너무 배고프고 손 떨려서 생각도 못했다.
사온 삼겹살을 3등분 해뒀으니, 앞으로 두 번 더 만들 수 있다.
그땐 다 넣어보지, 뭐. 집에 배도 있고, 통 생강도 있으니, 다 넣고 한 번 만들어보자.

우선 차슈부터 만들어봐야지. 으흐. 차슈덮밥아, 기다려라! 곧 내가 간다. 메렁.

2009년 5월 25일 월요일

아아. 여전히 먹먹하다.

토요일. 깨질 것 같은 머리와 아픈 눈으로 잠들려고 했을 때.
그 소식을 들었더랬지.
농담인 줄 알았어.
TV를 켜고, 연이어 나오는 속보에 실감하게 되었다.

안녕히 가세요.
편히 쉬세요.

더이상 뭐라고 할 수 있겠어요.



마지막 그리 피고 싶어하셨던 담배로 애도합니다.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오늘의 사건 사고

1. 비오는 날 생리 시작하면 아주 피곤하다. 안그래도 저혈압이라 비가 오면 몸이 댕댕~ 한데, 거기에 생리 시작하면 몸이 말을 아예 안들으니까. 아아. 진짜 피곤하다. 뭐라도 먹으면 나아질까 싶은데. 문제는 혼자, 이 야밤에 라쟈네를 해먹고 싶다는거다. 토마토 통조림도 있고, 냉동실에 소고기도 있고. 역시 냉동실에 모차렐라 치즈도 잔뜩 있어서. 양파랑 짠 핫도그 햄이랑 넣고 해먹어도 좋겠지만. 하아~ 역시 이럴 때 혼자인 건 좀 불편하다.

자, 그러니 얼른 시카고에서 돌아오시얍!

2. 요즘 파를 키우고 있다. 그리고 냉장고에는 유통기간이 5월 8일까지인 우유도 있다. 이 우유를 파에게 줘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망할! 물 줄 때쯤 되면 비가 내린다. 어쩌라는거지?; 냉장고 비우고 싶은데.;

3. The Economist 타이핑과 공과금 내기 위해 컴터를 켰는데, 하겠다는 일은 안하고 빈둥빈둥 인터넷질이다. ...드디어 제정신이 아니구나!;

4. 얼마전에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사온 일본산 우동을 먹어봤는데, 일본 우동은 맛술이 좀 많이 들어갔는지 느끼하다. 게다가 들어있는거라곤 정말 쯔유랑 면 뿐이다. 부실의 극한이랄까? 이 우동을 맛있게 먹으려면 튀김도 만들고 오만가지 일을 다 해야하는데, 그럼 왜 인스턴트 우동을 먹겠어?! 흐음. 맛있는 우동이 먹고싶다.

5. 글 쓰다가 집에 감자가 있는게 생각나서 감자그라탕을 해야겠다, 싶었는데, 베이컨이 없다. 음. 어쩌지?;

6. 시간을 비우고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어서 서운했더랬지.

7.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2G짜리 메모리를 읽지를 못한다. 역시 얼른 돌아와야...;

8. 박선주에게 다시 무한 버닝 중이다. 어쩜 그녀의 노래는 이리도 마음을 후벼파는거니?

9. 결국 감자그라탕을 핫도그 소시지와 함께 만들기로 결정. -_-;

2009년 5월 21일 목요일

아, 드디어.

1. 일단, 인터뷰가 끝났다. 흐아아~ 근데 완전 망쳤지. -_-; 준비한다고 한 것은 묻지 않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질문들이 쏟아지는데.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이라고 하기엔. 어차피 시험은 계속 준비해야 하지만...) 남았다. 으음. 인터뷰는 망쳤지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면,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인가? -_-;

2. 그렇다. 요즘 공부 중이다. 뜻한 바가 있어서. 성적은 잘 안나오지만. 매일매일이 학원-집-스터디실의 반복이었는데. 당분간은 이럴 듯 하다. 그래서 요즘 블로깅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했다. 이런데도 결과가 안좋으면 이제 난 망한거지.

3. 비빔밥을 만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하하하. 메모리 리더기가 메모리 카드를 못 읽어낸다. 바보녀석!

4. 모르겠는 일들이 늘어난다. '네가 먼저 하지 않으면 난 먼저 하지 않을거야.'라던 한 언니의 오래전 말이 생각난다.

5. 영어 잘 하고 싶다. 2주에 The Economist 한권 씩 읽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아앙~

6. 자다가 시카고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 깼더니. 정신이 멍하군. 담배는 떨어졌고. 나가기는 귀찮지만, 담배는 피고 싶다.

7. 몇 개월간 의욕과 슬럼프 생활을 반복했더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조금씩 나아지겠지. 그렇게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