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7일 월요일

가지 두반장 볶음

냉장고에 이미 해동해둔 돼지고기 간 것과 일주일 전쯤 사둔 가지가 보이길래 슥삭슥삭 밥을 준비했다. 요즘 입맛이 똑! 떨어져서 약간 매콤 달콤한 것이 먹고 싶어서 두반장과 청주, 설탕만 넣고 볶아 덮밥을 해먹어야지, 하고 준비 시작.

 

 

준비물은 양파 1/4개, 가지 1개, 돼지고기 간 것 150g정도? 우선 양파를 잘게 썰어서 기름 두른 팬에 볶다가, 마른 고추도 있으면 같이 볶아주자. 더 좋은 향이 난다. 그리고 양파가 투명해질 즘, 돼지고기 간 것 넣고 볶아준다. 돼지고기가 다 익으면 가지도 넣고, 가지에 기름 먹을 정도로 볶아준다. 그리고 청주 2큰술, 두반장 2큰술, 설탕 1큰술 넣고 신나게 볶아준 뒤, 접시에 담으면 끝. 요즘 설겆이 하는 게 싫어서 홀릭하고 있는 덮밥으로.

 

배고플 때라서 빨리 사진 찍고 먹어야지, 했더니, 접시 주변에 기름도 많이 묻어있고, 엉망이군. 그래도 매콤 달달해서 입맛 살리기엔 굿이다.

언니네 이발관

올해 5월 30일. 서울 어린이 대공원 돔아트홀의 '가장 보통의 투어'.

여긴 정말 최고였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앞쪽에 자리가 없어서, 앞으로 못갈 바에야 A석에 앉겠다고 예매했는데. 조금 아쉬웠어. 그래도 앵콜 때는 그냥 무적정 앞으로 나가서 즐겁게 JUMP! JUMP!

 

사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는데. 그래도 몰래 무대만 찍었어. -_-;

 

공연 티켓 예매를 조금 더 빨리 했다면 가까이서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 죽겠음.

 

공연 굿즈인 티셔츠도 완전 대박. 자주 입고 빨았더니 색이 조금씩 바래지고 있어서 속상하지만, 그리고 한 벌 더 살껄, 하고 후회도 하지만, 입지도 않을 티셔츠만큼 쓸쓸한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 이게 티셔츠 입고 찍은 사진.

 

파는 것 중에 제일 작은 걸 샀는데, 파시는 분의 우려와는 달리 딱 맞긴 하지만,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나온 티셔츠 굿즈는 처음인 듯. -_-;;; 보통은 너무 커서 곤란했는데 말이지.

 

석원 오빠 표정이나 대정의 노랑볼, 그리고 능룡의 얀간 띠벙해보이는 표정이 너무 좋아!

 

 

 

요건 8월 1일의 서울숲 별밤축제 때. 이젠 공연 끝났지만. 아쉬워라~ 돗자리 깔고 맥주랑 닭 먹으면서 공연을 보려고 하였으나, 시작 전에 모든 음식을 먹어치웠고, 그리고 빈둥빈둥 누워서 놀다가 공연을 보았지. 저 앞의 오렌지색 반바지가 석원오빠. ㅋㅋ 물론 이 때도 사진 촬영은 금지되었고, 그래서 리허설 때 잠깐 찍었음. 물론, 석원 오빠도 본 공연때는 옷 갈아입고 나오셨음.

 

마지막 앵콜때는 결국 앞으로 뛰쳐나가서 뛰었더니, 나중엔 좀 힘들긴 하더라. -_-;;; 그래도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돗자리에 앉아 놀다가 뛰어나와서 그랬는지 맨발로 뛰는 사람도 있었다능.; 근데, 난 꼬꼬마라서 앞이 다 가려서 오히려 뒤에서 볼 때보다 하나도 안보였다능. 치잇. 꼬꼬마의 슬픔. 꼬꼬마는 그래서 스탠딩이 싫다!

 

동행인들은 도대체 언니네 음악을 들으며 어떻게 뱅잉이 가능하냐고 묻지만, 다 가능하다는 말씀. 아이고. 저 자리엔 언니네 신도분들이 상당히 오셔서 상당히 즐겼단말야. 에헴.

 

---

 

아, 해떴다. 하하하. 불면증이 계속된다.

 

---

 

올해가 석원 오빠 어머님 칠순이셔서 행사를 자주 뛴다는 이야기가 들리긴 하는데. 정말 올해는 언니네 공연이 넘치고 넘치는 중. 부산락페에도 나오고. 으흠. 조금 신빙성이 있는 듯? 부락은 못갔지만, GMF는 가야지! 호호호호~ 누구, 같이 갈 사람,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