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6일 수요일

후쿠오카, 오호리공원(大濠公園) 옆, 일본정원에서.

갑자기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오래전 후쿠오카 여행 사진이 나왔다. 으흠. 갑자기 우유차양이 마구 보고싶다. 어쩐다? 밤이 자꾸만 깊어가고 있어, 연락하긴 뭐하고, 내일 문자나 살짝쿵 날려야겠다.

일본식 정원은 잘 꾸며서 작은 세상을 이루는 것이 참 재밌다. 대학에서 일본학을 복수전공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것이 '다도(茶道)'였는데, 이것이 참 지랄맞은 것이 너무 많은 주변 지식이 필요한 것이지. -_-; 덕분에 별별 것을 다 공부하게 되었었는데, 그나마 재미나게 공부한 것이 일본 정원이었다. 그 작은 공간에 세상을 담겠다고 한 의지랄까? 그런 오밀조밀함 속에 담긴 호방함이 어째선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후쿠오카의 오호리공원 옆의 일본정원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장소였지만, 그럼에도 관심이 갔던 곳이다. 작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설레임. 하지만 오호리공원의 세상은 역류(逆流)의 세계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강물이 바다보다 저지대에 위치하더라고. 지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 싶긴 했지만. 근데, 정말 왜 그랬을까? 그래도 비가내리는 공원은 참 좋았다. 운치도 있었고. 또 언제 떠나지? 이제, 곧?

End or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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