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1일 수요일

EYE-PROJECT BY KDDI

늘 그렇듯, 이동통신 관련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예전에 처음 맡았을 때는, '오홋!' 싶어서 여러 나라의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새로나온 정보들을 체크하고, 확인하고, 꽤 그랬던 것 같은데. 최근엔 어느 순간 관성에 젖어버렸던 것 같다. 뭐, 굳이 체크하지 않아도 대체로 '안다'고 믿어버렸다랄까?

오늘은 일본의 'au by KDDI'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찾다가, 완전 근사한 것을 발견했다. LOMO 사용자라면 대체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을 LOMO Wall같은 느낌의 페이지가 있더라.



이름하여. EYE-PROJECT BY KDDI.

등록한 사용자가 주제에 맞게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업로드된 동영상 및 사진은 빙글빙글 돌아가도록 재가공되어 LOMO Wall을 보는 느낌을 준다. 각 사진을 클릭하면 자세한 사진도 볼 수 있다. 빙글빙글 플래시 파일로 돌아가는 화면을 보고 있어도 즐겁지만, 사진을 하나씩 클릭해서 보는 것도 즐겁다. 아주 소소한 내용들이 꽉 차있다. 혀를 내밀고 있는 사람도,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는 사람도. 모두들 소소한 일상을 담아서 그것만으로도 아주 재미있다.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랄까?

홈페이지 디자인부터, Concept, 짜여진 내용까지, 뭐 하나 버릴 것이 없어서 좀 놀랐다. 어쩜 저리도 깜찍한 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까? 가끔 저런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내가 얼마나 틀에 박혀 있는 사람인지를 깨닫게 된다. 저런 페이지를 우리도 만들었으면 좋겠지만... 요즘은 영혼이 빠져나가버린 시기라, 의욕이 없다. 아니, 그 이전에 먹히기나 할까? 이런 거 설명해도? 하고싶긴 한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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