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6일 수요일

森田 초밥에 가고 싶다.

오늘도 야근(?) 중이다. 뭐, 늘 그랬지만. 오늘은 감기에 걸렸는지 콧물도 찡찡 흐르고 머리에 열은 뿅뿅 나고 있으며, 기침도 난다. 사실 요 며칠 먹고싶은 것이 있어도 못먹는 상황이라 머릿속에서만 엄청나게 시뮬레이션을 했었다. 미네스트로네를 10번 이상 만들었고, 로스트 치킨을 4번 쯤은 만들었다. 그래도 매일 야근하니까.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뭐, 비슷한 경지에서 갑자기 삼전 초밥이 먹고 싶어 지더라. 그래서 낼롬 사진을 찾았지. 미네스트로네나 로스트 치킨은 사진을 찍어둔 게 없지만, 삼전초밥은 있었거든. 그것도 지난번 실수로 회사 컴퓨터에 저장을 해두었지 뭐야. -_-;

아무리봐도 싸구려 플라스틱 식기가 잔뜩 쌓여 있다. 그래도 상관없다. 왜? 여기는 삼전초밥이니까! 가격이 저렴하지만 맛은 좋은 삼전초밥이니까!

사실 여긴 와사비도 그리 좋지 않다. 그래도 상관없다. 왜? 여기는 삼전초밥이다. -_-;



오래전에 우니(성게)를 먹으러 갔다가 그거 하나만 먹고 나오기 뭐해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먹었던 사진이다. 5접시. 가격은 15,000원 정도? 한 접시에 3,000원 정도 하니까. 사카나야나 스시 히로바에서 우니 먹는 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싸다! 사실 음식이 나오는 수준은 비슷한데 말이지. 가격대 성능비로 따지면 정말 삼전을 따라갈 곳은 없다. 아니, 가격대 성능비가 아니라, 음식 자체의 퀄리티만 그냥 봐도 어지간한 초밥집 보단 낫다. (키쿠나 아오야마, 요런 데 빼고.)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 데, 이 집은 최고 문제가 일요일에 영업을 안한다는 거다. 게다가 토요일은 왜 그리도 사람이 많은지. 유감스럽게도 토요일 동선에 요 집이 쉽게 잡히지 않는다. -_-; 그리고 시간을 잘 못 맞추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 그것만 빼면 아주 좋은 집이다. 하아. 진짜 가고싶어졌다. 이번주 토요일엔 동선을 만들어봐야겠군. 이런, 제길!; 욕구도 충족시키고 동해도 구하기 위해서. 동해에 우니가 너무 많아서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데, 먹어치워주겠다. 환경을 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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