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6일 목요일

청정원 미소가 미소라면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청정원 미소가 生 미소라면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덥지만... 덥지만...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면야!

 

귀찮게도, 일본라면식으로 끓여야 한다. 물 따로, 면 따로. 히이익! 뭐, 맛있게 먹기위해서 이쯤은! 그래서 스프용 물을 끓여, 소스를 풀어 스프를 만들었고, 면은 끓는 물에서 2분 30초 끓여 물을 빼고 스프에 투하. 동봉되어 있는 햄같은 챠슈도 올리고 보니까 너무 초라해서 김 3장도 올리자.

 

결론. 으음. 이런거 왜 만들었지? 개당 가격이 2,500원 정도였나? 하여간, 2개 들어있는 게, 4,800원이었나? 뭐, 요정도인데. 이거 먹을바엔 건대앞 우마이도 갈래. -_-; 이거 끓이는 노동력과 챠슈의 맛을 생각하면. 좀 가격대 성능비가 낮다!

 

그리고 왜 면에 치자착색료를 넣은거지? 면이 너무 노르스름해서 깜짝 놀랐잖아. -_-; 무슨 호박을 넣은 것도 아니고, 겨우 착색료 넣으면서. 정말 식감 떨어졌어.;

 

역시 미소라면에는 반숙 달걀 한개랑 옥수수알, 그리고 푸른파가 뜸뿍 올라가야 제맛인듯. 저런 차슈같지 않은 차슈에, 2분 30초 끓이니 약간 퍼지는 면, 그리고 좀 그저그런 스프는 이제 안녕. 당분간 라면계를 떠나던지. -_-; 아니면 일본가고싶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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