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가면, 늘 미츠코시에 들려. 그곳엔 맛있는 딸기 다이후쿠를 파는 곳이 있거든. 한 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딸기향이 너무 좋은 다이후쿠를 팔거든. 그래서 들려야만 했어. 하지만 정작 미츠코시 식품 코너에서 내 눈과 마음을 앗아간 것은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초콜릿과, 언제나 아름답고 새초롬한 케잌의 향연. 봄이 가까워오고 있구나. 딸기가 가득이야.
그리고, 연인들의 소망이 가득 담긴, 분홍 마음들. 가득가득 걸려있는 메시지를 보면서. 나는 조금 부러워졌지. 이제와서 생각하니, 나도 뭐라도 적고 올껄 그랬어. 치잇. 이제와서. 그래도 참 예쁜 마음들이지.
그래, 그래. 상술이면 어때. 연인들은 그렇게, 특별한 날들이 필요한걸. 단지 그 뿐인걸.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 이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오늘이라는 날도 특별한 날인걸. 단지 그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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