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14일 수요일

House - 스튜집 스튜(シチュ屋シチュ)

뭐, 언제나 그렇듯, 야근하고 있습니다. 우울하게도 전혀 공부하지 않았던 통계학에대한 엄청난 지식이 필요해서 매일매일 통계와 숫자랑 씨름중이죠. 이제 사회과학적 통계분석법 내용이 낯설지 않아요. Sigma Plot과 거기서 파생된 통계 프로그램이 아니라 SPSS가 친숙해졌습니다. 누가 보면 조사 회사 입사한 줄 알겠지만, 그래도 전 Brand Planner라고요! 에헴! -,.-

느즈막한 시간까지 야근을 하면, 아무리 저녁을 먹어도 퇴근 후엔 배가 출출해지기 마련이에요. 아무리 저녁을 든든히 먹어도 3시쯤 집에 도착하면 어쩔 수 없는 허기에 괴로워져서 무인양품에서 구입한 감자 포타쥬를 먹는다거나 하는 편인데, 어제는 얼마전 일본으로 도망가서 구입해 온 'House'의 '스튜집 스튜(シチュ屋シチュ)'가 눈에 띄는거예요. 사실 제가 레토르트 타입의 음식에 약한 편이라서, 먹으면 100% 체하는 기적의 위를 가지고 있거든요. 사실 일본에서 구입해 올 때도 당연히 스튜 루일거라고 생각했는데, 3분 카레 類의 당황스러운 제품이라...;;; 다른 사람에게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출출한 위를 안고... 흑흑. 결국 부엌까지 가기도 귀찮아서, 방안에 있는 전기 포트에 레토르트 파우치를 넣고 그냥 끓여버렸습니다.


요 녀석이 문제의 레토르트 스튜. 뽀얗고 하얀 것이, 어제는 왠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겠습니까?! 흑! 100엔샵 만세!

방금 전기포트에서 꺼낸 파우치. 으으으~ 뜨끈뜨끈했어요~ 룰룰루~ 노래를 부르며,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체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을 안고~ 개봉을 합니다~

내용물은... 뭔가 괴악하게 나오고 말았지만, 당근과 감자, 이상한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흐음~ 아주 맛있다곤 말 못하겠는데요, 허기진 배에는 완전 좋았어요. 하지만, 물론 체했죠. 하하하~ 원래 그런거라 별로 신경은 안쓰는데요, 꽤 유용하더라고요~ 출출하고 허기져서 잠도 못잘 것 같았는데, 잠도 잘 자고 말이죠. 흐흐흐.

다음에 일본 가면 몇 개 더 사와야할 것 같군요. 야근을 마치고 돌아간 집에, 전날 만들어둔 하이라이스가 없을 떄를 대비해서 말이죠. ^^

꼬리. 아아~ 매일매일 야근과 야식... 결론은 배만 뽈록뽈록 나온다고요! 집에 가고 싶단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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