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을 금하고 살아가려 하지만. 쩝. 스트레스와 단백질에는 상관관계가 있는걸까? 식물성 단백질이 아닌, 동물성 단백질과 말야. 스트레스 가득한 어느날. 돈코츠 라면을 외치다가 결국 찾아가고 말았지. 맛있는 집, 우마이도(美味堂).
여기는 꽤 유명한 집이래. 사실 그도 그럴것이 돈코츠 라면집 자체가 서울에 얼마 없잖아. 홍대의 히카타분코밖에 없었던 것 같애. 지금까지는. 돈코츠 라면의 팬들은 엄청 많은데, 아주 오래전이긴 하지만, 히카타분코는 너무 밋밋했거든. 그래서 실망도 많이 했었고. 근데, 여긴 괜찮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도 내가 좋아하는 잇푸도(一風堂)이랑 비슷하다고 하고. 잇푸도를 많이 참고한 것 같단 이야기에 망설이지 않고, GO!
메뉴는 라면이랑 교자. 딱 이렇게 밖에 없더라. 챠슈나 반숙 달걀을 추가할 수도 없어. 그냥 보통 라면을 먹는 수 밖에.
근데, 여기 챠슈가 엄청 맛있어! 돈코츠 스프가 미친듯이 맛있는 건 아니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아. 아주 약간 비린 맛이 나긴 했는데, 1년 가까이 고기를 안먹고 산 사람이 보기에 저 정도 비린내는 양반인거지. 자꾸 국물을 먹다보니 맛있었는걸?! 게다가 베니쇼가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 테이블마나 놓여 있거든. 요건 정말 장점. 챠슈와 베니쇼가는 원래 찰떡궁합이라니까!
이 곳의 아쉬운 점은 챠슈 추가가 안되는 것. 그건 진짜 단점이야. 3장에 1,500원 정도 한다면 3,000원어치는 더 추가할 용의가 있다고! 기본 라면이 5,000원이고, 여기에 챠슈 3장이 나오니까. 라면 반 개 값에 해당하는 챠슈를 더 추가하고 싶을 정도. 정말 완전 굿!
하지만, 교자는 그럭저럭. 그냥 주문해보는 건 좋지만, 교자만 먹으러는 안갔으면 좋겠어. 라면에 곁들여 먹는 용도로 사용하라는 말씀.
오랫만에 식당 나들이는 즐거웠어. 뿌듯뿌듯~
근데, 여기 좀 찾기가 힘들어. 건대 병원 맞은편에 SHOW 매장이 있는데, 그 옆 조금 안으로 파인 쪽에 있어.
밖에서 보면 면 뽑는 기계도 돌아가. 그런 곳이지.
나름 예뻐. 노렌도 잘 걸려있고.
이상 끝. 오랫만에 블로깅도 하고. 다소 한가해졌어. 일도 순조로운 듯 하고. 그래서 마음이 좀 가벼워졌지. 에헴. 어떻든, 오늘은 마음도 가벼운 금요일. 후후훗~ 홍대에 맛집은 어디 있더라? 오늘은 홍대에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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